‘바둑의 고장 전주에 바둑열풍이 다시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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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알파고(AlphaGo)’와 세기의 대결을 벌이며 바둑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주시가 국내 시니어바둑의 최강지역을 가리는 바둑대회에 출전한다.
전주시는 ‘바둑의 고장’ 전주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4개월여에 걸쳐 진행되는‘2016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주 한옥마을팀을 비롯해 경기 부천 판타지아, 경북 상주 곶감, 충북 음성 인삼, 전남 영암 월출산, 서울 충암학원, 인천 예림도어 등 7개 팀이 참가해 팀당 2차례씩 맞붙는 더블리그 방식으로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전주 한옥마을팀은 한국기원 소속 50세 이상 프로기사 중 지역연고제와 드래프트제를 혼용해 진행되는 이번 대회를 위해 감독인 정동식 6단을 비롯해 최규병 9단과 강훈 9단, 나종훈 7단, 고재희 8단 등 5인으로 팀을 꾸렸다.
단장을 맡은 김진환 전주시바둑협회장은“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등 쟁쟁한 선수들을 꺾고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이번 대회 참가로 바둑의 본 고장인 전주에서 다시 한 번 바둑의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드시 우승해 전국 제일의 바둑 대표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는 불세출의 천재 바둑기사인 이창호 9단을 비롯해 대한민국 바둑을 이끌어갈 홍성지 9단과 나현 6단, 이동훈 5단, 안성기 1단, 김영도 1단 등 전도유망한 기사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바둑의 본 고장으로 위상을 떨쳐왔다.
/김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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