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I, 10년 안에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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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하이 IBM 왓슨 기술개발책임자(CTO)는 "인공지능(AI) 기술이 5~10년 안에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 CTO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 주최로 1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국제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와 금융 분야에서 이미 인공지능 기술이 쓰이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인간과 상호작용하면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 많은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 CTO는 "인공지능의 역할은 인간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을 늘리고 인지를 강화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게 하는 것"이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포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국에서 승리한 구글 알파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하이 CTO는 왓슨과 알파고의 차이에 대해서는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처럼 직접 비교하기 힘들다"고 했다.
단 "IBM은 개별 기술을 어떻게 결합시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지만 구글 딥마인드는 학무적인 분야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IBM은 지난 1997년 인간 체스 마스터를 꺽은 '딥블루'와 지난 2011년 미국 퀴즈쇼에서 우승한 '왓슨'을 개발한 인공지능 분야 선두기업이다.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을 매개로 의료와 금융 등 각 분야에서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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