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맑은물사업소(소장 유금호)가 질병이나 면역에 취약한 노약자들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안전한 수질의 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관내 65개소 사회복지시설의 수돗물 및 정수기 물에 대해 무료 수질검사를 시행한다.

맑은물사업소는 지난해부터 전주시 보육시설 794개소를 대상으로 2인1조를 구성, 현지방문 수돗물 음용경우는 수도꼭지수를 채수하고 정수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수기수와 수도꼭지수를 같이 채수해 수질검사결과를 개별 통보하고 있다.

실제 2010년도에는 254개소를 점검해 31건이 음용수로 부적합한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모두 정수기수로 일반세균과 총대장균 항목이 초과됐다.

이에 사업소는 개별 어린이집에 성적서를 통보해 수돗물 음용권장, 정수기 필터교환 및 수조ㆍ배관청소 등의 조치, 부득이한 경우 끓여 먹도록 통보를 완료했다.

앞으로 시는 수질검사를 위해 연중 2인1조 ‘수질이동상담반’을 편성, 운영할 계획이며 매월 6~8개 정도의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방문, 현장 수질측정과 아울러 정밀검사를 하기 위해 음용하고 있는 물을 채수한 후 공인수질검사기관 실험실에서 일반세균 등 17개 항목을 정밀 검사해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정수기수는 일반세균 등을 검사해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먹는 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할 경우 정수기 필터의 관리소홀 등으로 인한 부적합 내용을 알리고 사회복지시설 내 수도꼭지수를 검사해 그 결과를 직접 확인시킴으로써 수돗물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유금호 소장은 “시민들이 품질 좋고 깨끗한 수돗물을 믿어주고 음용하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회복지시설 무료 수질검사제 시행은 노약자들에게 수돗물이 가장 안전하다는 신뢰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