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변과 조화되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시설물 조성을 유도키로 했다.

전주시는 지난 3일 전주시 경관위원회 위원(19명)과 관련부서(도시디자인담당관, 생태도시계획과, 주택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주시 경관디자인정책 방향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경관법 개정(2014년 1월) 및 전주시 경관조례의 개정(2015년 11월) 등으로 경관심의 대상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경관심의 업무의 실효성 확보 및 효과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도시경관 관련 위원회(도시계획, 건축위원회 등)와의 중복심의 예방을 위한 사전협의 문제와 심의일 정례화, 심의 가이드라인 설정, 경관기본계획수립의 필요성 등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

경관심의제도는 건축물이나 시설물이 주위와 조화롭고 아름답게 조성되도록 사전에 디자인이나 건축물의 배치, 스카이라인 등을 검토하는 제도로, 전주시 경관위원회는 지난 2008면부터 지난해까지 총 125건의 공공시설 사업에 대한 심의 및 자문으로 지역의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에 기여해 왔다

경관심의 대상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도로, 총사업비 300억원 이상인 하천시설, 총사업비 5억원 이상인 공원조성·조경·조명공사, 총사업비 10억원 이상인 도로·하천 광장 등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과 각종 개발사업(도시지역 3만㎡, 도시외지역 30만㎡, 기타지역20만㎡) 등이다. 경관지구 내 건축물, 중점경관관리구역 내 건축물,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건축물, 민간이 신축·증축·대수선하는 연면적 5,000㎡이상이거나 11층 이상인 건축물 등도 경관심의를 받도록 돼있다.

전주시 도시디자인담당관실 관계자는“이번 워크샵에서 논의된 결과에 따라 앞으로 경관심의의 정례화, 필요시 공동위원회 개최, 관련부서 협의 강화 등의 규제와 사업자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경관형성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위압적인 건축물을 조성하여 경관을 훼손하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