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부터 모바일로도 크라우드펀딩이 가능해진다. 

또 크라우드펀딩 자금 조달기업 중 실적 우수기업은 코넥스 상장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크라우드펀딩 안정적 정착 유도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모바일을 통해 회원가입, 기업조회 정도만 할 수 있었다. 청약은 PC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앞으로는 모바일로도 투자가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빠르면 5월 초까지 모바일 서비스에 청약증거금 이체 기능을 추가해 모바일만으로도 크라우드펀딩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방법을 확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에는 PC를 사용해야만 청약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투자 편의성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모바일 청약증거금 이체 기능이 추가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금융권에도 비대면 실명확인이 허용되면서 크라우드펀딩을 위한 증권계좌 개설도 한결 쉬워진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청약 완료 후 발행된 증권을 받기 때문에 반드시 증권 계좌가 필요하다. 현재는 증권사나 증권사 사이트 등을 통해 사전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 사이트에서 곧바로 증권 계좌 개설 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이르면 3월 내에 사이트 개편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코넥스 상장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자금 조달기업 중 실적 우수기업을 위한 코넥스 시장 특례상장 요건을 마련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펀딩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투자자의 자금회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증권사와 같이 자본력·전문인력 등을 갖춘 중개업자 진입이 추진한다. 

현재 2개 증권사와 2개 전문업체가 사이트 개설 등 준비를 거쳐 3월 중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역량있는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 추가 등록을 통해 유능한 펀딩포털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밖에 ▲창조경제 혁신센터 육성 기업의 크라우드펀딩 참여 확대 ▲정책자금 요청 기업의 크라우드펀딩 참여 권유 ▲문화컨텐츠 프로젝트 ▲기업투자정보마당 활용한 우수기업 발굴·지원 ▲모태펀드·성장사다리 펀드 통한 지원 ▲신·기보 보증 우대 ▲K-OTC 크라우드펀딩 전용게시판 개설 ▲유사·불법업체 단속 등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의 시장 안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안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