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3일 전통문화의 집 대강당에서 2035년 무주군기본계획 재수립(안)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2014년 6월부터 추진한 용역을 통해 완성한 무주군 기본계획 재수립 내용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황정수 군수를 비롯해 무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이대석 위원장, 주민참여단 김호진 대표와 주민들, 그리고 원광대학교 도시공학과 이양재 교수 등 도시계획과 건축, 경관, 교통 분야의 전문가 등 1백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군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양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지정토론을 함께 했다.

토론회에서는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무주의 미래상과 귀농귀촌, 태권도 관련 산업에 대한 검토, 생태면적과 재생에너지 활용에 대한 공공부문 반영, 주민교육에 대한 내용 등이 논의됐으며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과 질문이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황정수 군수는 “군 기본계획은 먼 미래를 바라보며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담는 설계도”라며 “주민들의 관심과 목소리가 결국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을 만드는 큰 힘이라는 생각으로 청정자연, 관광, 문화로 행복한 태권도시 무주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2014년 6월부터 “2035년 무주군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추진해 왔던 무주군은 지역의 미래상을 “청정자연과 관광, 문화로 행복한 태권도의 도시 무주”로 설정했다.

군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심체계는 태권도원을 축으로 설천면 지역의 브랜드를 특화시키고 덕유산 일원의 관광레저 기능을 강화하면서 남부지역의 성장을 유도하는 쪽으로 추진하며, 개발 축은 무주와 설천, 무풍 간 동서축 성장거점을 강화하고 광역교통체계를 통한 남부 축 균형성장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한 태권도원과 반디랜드, 무주리조트의 관광레저 연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이와 함께 금강과 남대천 수변의 환경성을 제고하고, 백두대간과 덕유지맥, 덕유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구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주군은 이날 주민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국토계획평가와 군 의회 의견을 청취한 후 무주군계획위원회 자문을 얻어 5월에는 전라북도에 2035년 무주군 기본계획에 대한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