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성리학자 일재 이항선생이 후진을 양성했던 정읍시 북면 남고서원이 어린이 예절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남고서원은 지난 2004년부터 예절교육프로그램인 ‘남고학당’을 실시, 지금까지 23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매년 여름방학에 운영됐으나 올해는 겨울방학에도 운영,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운영해 15명이 수료했다.
특히 설명절을 앞두고 한복 입는 법, 세배하는 법 등의 교육내용으로 아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한문과 전통예절, 다도, 민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이들의 올곧은 품성과 태도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고서원은 지난 2009년 국비 5억원을 들여 학당 및 화장실을 한식목조 건물로 신축 중에 있으며 오는 3월 준공예정이다.
남고학당은 앞으로 전북과학대학교, 원광대학교 등 도내 대학과 MOU를 체결하여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물론 연중 성인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국적인 전통예절 교육의 산실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