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아동실태조사와 아동권리인식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어린이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민선 6기 주요 공약사업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근 아동영향평가 실시를 위한 용역과 아동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아동실태조사·아동권리인식도조사·아동친화도평가 용역을 발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은 전주시가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발주된 용역 중‘아동영향평가 실시를 위한 용역’은 전주시의 각종 정책과 사업들이 아동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사후에 분석·평가하는 피드백 과정인 아동영향평가를 실시하기 위한 용역으로, 평가항목과 평가대상, 점검표 개발 등을 주요 과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기적인 아동영향평가를 실시해 아동에게 미치는 악영향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추후 아동 관련 사업 발굴·추진 시 참고자료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의 사회성과 정서, 가정환경, 학교생활, 안전 등 생활환경 파악을 위한 ‘아동실태조사’와 지역사회가 아동에게 얼마나 친화적인지를 평가하는‘아동친화도 평가’, 전주시민들의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하는 ‘아동권리인식도 조사’도 함께 추진한다.

이에 앞서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 12월 아동친화 TF팀을 신설, 전주시 아동 관련 기존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아동의 4대 권리별 분석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준과 아동 안전시스템 구축, 아동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 등의 의무사항을 법제화하기도 했다.

우종상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어린이·청소년의 참여와 의견을 제안하는 소통을 통해 필요한 사항들을 수렴하고, 아동친화적 특수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니셰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아동권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아동 관련 비정부기구와의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오는 2017년까지 아동청소년센터와 아이 숲 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등 아동 친화적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