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스타' 이승훈(23. 한국체대)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4관왕을 놓쳤다.

 이승훈과 이규혁(33. 서울시청), 모태범(22. 한국체대)이 나선 한국 대표팀은 6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실내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팀 추월에서 3분49초21로 결승선을 통과, 일본에 0.03초 뒤져 은메달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남자 5000m와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이승훈은 전날 1만m에서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수확,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1990년 삿포로대회 하시모토 세이코 이후 21년만에 스피드스케이팅 4관왕의 자리를 노렸으나 팀 추월에서 금메달 수확에 실패해 기회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