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페피치(27. LIG손해보험)가 2010~2011 V-리그 스파이크 킹에 등극했다.

 페피치는 6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올스타전의 이벤트 경기인 '스파이크 서브 킹' 선발대회에서 시속 115km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 최고 속도를 기록한 페피치는 우승의 영광과 함께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아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2006~2007시즌에 레안드로(당시 삼성화재)가 기록했던 시속 117km 경신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올해 역시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각 팀 별 1명씩 출전한 이날 스파이크 킹 선발대회에서는 페피치와 문성민(25. 현대캐피탈)이 예선에서 나란히 시속 115km를 기록, 단연 압도적인 격차로 경쟁선수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시속 106km를 성공한 페피치는 문성민이 때린 시속 107km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아웃되는 덕에 올 시즌 V-리그 최고의 스파이커로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