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공원 십여년간 울창한 숲 못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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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상징 월명공원에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해 조만간 조림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으로 인한 군산시 전체 산림 피해면적은 763㏊이며, 이 가운데 월명공원은 전체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127㏊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월명공원은 피해 면적에 대한 벌채가 이뤄져 사실상 소나무를 찾아보기 어려운 민둥산으로 남아있어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에 시는?긴급 예산 8억원을 투입해 월명공원 등의 조기녹화에 나서기로 하고 전문기관인 산림과학원과 조림수종 협의에 나섰다.
시는 월명공원의 신속한 조림 녹화를 위해 군산지역 각 업체들의 참여를 협의중인 가운데 OCI를 비롯해 페이퍼코리아, 군산산림조합, 대운산업개발 등 6개 업체가 일정 면적의 조림사업 동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림 수종은 편백, 목백합, 산수유, 단풍나무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조림지역은 50~60㎝ 높이, 주요 경관지역과 등산로 산책로 주변은 그늘 제공을 위해 큰나무 속성수 식재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림사업을 통해 공원 전체의 수종갱신을 모색하거나 수종별 군락지 등을 조성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서둘러 조림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식재된 수목이 자라 수목이 울창했던 기존 공원의 쾌적함을 되찾기 까지는 최소 10여년 이상 긴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
시민 최모 씨는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며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것은 알지만, 이번 피해로 인해 십 여년간 월명공원의 아름다운 숲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일단 조림 녹화에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재선충 피해를 계기로 월명공원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명품 숲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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