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보리, 밀 등 월동작물 성장이 다시 시작되는 생육재생기를 평년대비 3일 빠른 지난 12일로 판단하고, 배수로 정비로 습해를 예방하고 적기에 웃거름을 시용할 것 등 농가지도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맥류의 경우 식물체의 새 뿌리가 2mm 정도 자란 상태에서 일평균기온 0℃이상의 날이 3〜4일간 지속되는 시기를 생육재생기로 보며, 새로운 잎과 뿌리가 형성되는 이 시기에 웃거름을 시용하게 되면 이삭당 알 수와 등숙률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양파와 마늘 등은 1차 비료를 일찍 줄수록 생장과 저장성이 좋아진다. 

보리?밀의 웃거름은 10a당(300평) 요소 9~12kg을 생육재생기 판단 직후 10일 이내에 시용해야 하며, 사질토나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2회에 나누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강수량은 42.4mm로 토양수분이 충분하고 평년보다 9.8mm가 많아 배수로 정비와 물 빼기 등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습해로 황화현상이 심한 포장은 물 빼기를 잘 해 뿌리의 활력을 좋게 하고, 요소 2%액을(100리터/10a) 2〜3회 엽면시비하여 조기에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잡초 발생 유형에 따라 냉이 등의 광엽잡초일 경우에는 잎이 3〜5개일 때 경엽제초제인 벤타존액제 300㎖/10a을 100ℓ의 물에 희석하여 뿌려주고, 뚝새풀 등 화본과 잡초가 많은 경우는 잎이 2〜3개일 때 티펜셜퓨론메틸 입상수화제 7g/10a을 120ℓ의 물에 희석하여 뿌려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춘포, 오산 일원의 맥류 포장을 수시로 관찰하며 기상상황에 맞는 봄철 관리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