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피랍사건을 수사 중인 남해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7일 오전 11시 그동안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

남해해경 수사본부는 그동안 석해균 선장 피격에 대해 총격을 가한 유력한 용의자인 모하메드 아라이(23)에 대해 압박과 회유 등 고강도 수사를 펼쳤으나 현재까지도 자백을 받아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아라이 등 생포 해적 5명과 한국 선원들을 통한 조사에서 해상강도살인미수와 선박납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주요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기소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해경의 수사는 선원들과 해적들의 진술에의한 조사와 현지 실황조사 등 10일간의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 하는 선에서 더이상 추가된 수사결과 없이 검찰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사본부는 7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 후 8일 오전 모든 수사기록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인 가운데 아라이의 자백과 구체적 증거 확보에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최종 수사결과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아라이가 자백을 하거나 새로운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길 바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로는 추가로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