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군산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풍물 한마당이 개최된다.

군산문화원(원장 이진원)과 진포문화예술원(원장 박양기) 주최?주관으로 오는 20일 오후 2시30분 근대역사박물관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인 길놀이와 허수아비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부 개막식을 진행하고 2부 대보름행사로 민속놀이, 국악한마당, 시민노래자랑, 민속놀이 경연, 풍물판굿 공연, 달집태우기 등 순서로 다양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정월대보름은 1년의 첫 보름날로서 가장 밝고 빛나는 날이라 하여 한해동안 농사의 풍흉, 신수의 길흉화복을 점치고 제각기 소원을 비는 우리민족이 가장 중요시했던 세시행사의 하나이다.

또한 찰밥을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여겨 대보름날 ‘나무 아홉 짐과 찰밥 아홉 그릇 먹는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으며, 특히 귀밝이술은 새벽에 찰밥을 먹은 뒤 맑은 술을 마시는데 아이들에게도 조금씩 먹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눈이 잘 보인다고 믿는 풍속이다.

이와 함께 군산문화원은 군산지역의 모든 액을 몰아내고 풍년과 풍어를 바라는 병신년 중동당산제를 오는 19일 오전 11시 중동경로당 옥상에서 개최한다. 

중동당산제보존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당산제는 성산면 고살매농악단의 흥겨운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보존위원 및 참석자들이 제를 지낸 후 개식행사로서 국민의례, 유래보고, 인사말씀, 격려사, 축사 등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은 “정월대보름은 온 마을 사람들이 민속놀이를 통해서 건강과 행운을 바라는 아름다운 화합의 풍속이다”면서 “군산을 방문한 관광객은 물론 군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서로 나누고 더욱 더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