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 공연’미끼 투자금 가로챈 30대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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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법 형사3단독(정인재 부장판사)은 11일 유명 가수의 콘서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수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횡령 등)로 기소된 공연기획사 대표 A(3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유명 가수의 콘서트에 투자하면 공연이 끝난 뒤 원금과 30%의 이익금을 지급해주겠다”고 속여 3명의 피해자로부터 모두 17차례에 걸쳐 6억8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A씨는 2013년 11월 육아박람회를 개최를 준비중인 업체의 일을 도와 진행하는 대가로 수익의 60%를 받기로 약정하고, 입점 업체들로부터 입점비 명목으로 받은 돈 253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피고인이 뒤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일부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피해자 중 한명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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