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스피치기법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스피치의 목적은 효과적인 ‘의사소통’이다. 논리적으로 말하기, 글쓰기, 태도와 표정, 음성, 이미지, 심리학 등을 학습하는 것이 스피치 학문이다. 

 스피치 학습은 크게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론 30%, 실습 70%이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

 훌륭한 스피치 학습은 경험이 많은 지도자가 실습과 근거 있는 이론을 토대로 가르치는 것이다. 남이 가르치니까 나도 가르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스피치는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수년 혹은 수십 년의 노력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Speech의 철자를 통해서 훌륭한 스피치의 기본을 알아보자.

 첫째, Sincerely(마음으로부터, 진정으로, 진실로)이다. 스피치는 마음에서 우러 나와야 한다. 

 진실을 담은 스피치는 큰 힘을 발휘하고 진실의 힘은 강하다. 연사가 자신의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온 스피치가 아니라 거짓으로 꾸며내거나 형식적인 말을 쏟아 낼 때, 그 스피치의 힘은 미약할 수밖에 없다. 훌륭한 스피치는 연사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진실된 것이어야 감동을 줄 수 있고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둘째, Passional(정열적인, 열정적인)이다. 열정은 전이된다. 연사가 뜨거운 열정으로 말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스피치 효과는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연사 자신이 먼저 뜨거운 열정으로 불타올라야 청중들의 마음에 감동의 불꽃을 피울 수 있고 동기부여를 시킬 수 있다. 

 셋째, Easy(쉬운, 마음편한)이다. 스피치는 쉬워야 한다. 어려운 단어나 어구를 피하고 청중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용을 어렵게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쉽게 표현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쉽게 표현할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듣기에 거북하고 어려우면 포기하고 의사소통이 안 된다.

 넷째, Emotional(감정에 호소하는)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성에만 호소해서는 안 된다. 청중들이 감동을 일으키는 곳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다. 

 논리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감정적인 측면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스피치를 해야 한다. 현대는 감성시대이고 표현의 시대이다. 감성이 있을 때 설득이 쉽게 되고 관심을 갖는다.

 다섯째, Cantabile(노래하듯이)이다. 노래는 부르기 좋고 듣기에도 좋다. 우리의 말에 리듬과 멜로디를 입힌 것이 바로 노래이다. 스피치를 할 때 밋밋하게 표현하면 그야말로 청중들에게는 수면제나 다름없다. 노래하듯이 리듬과 음성의 높낮이를 잘 살려서 표현해야 지루하지 않고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고 듣기도 좋다.

 여섯째, Humorous(재미있는, 익살스러운)이다. 현대의 스피치는 딱딱하고 지루해서는 환영받지 못한다. 재미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머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유머와 관련된 자료들을 많이 모아두고 최소 10가지는 외워서 상황, 장소(시간)에 맞는 실제 스피치에 잘 활용하면 호감 받는 스피치로 성공할 수 있다. 

김양옥/한국 스피치 컨설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