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아파트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서민들의 애환이 줄어들 전망이다.

KB국민은행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여 동안 전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주택 수급불균형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올 봄철 이사시기인 오는 4월까지 입주물량이 1천102세대임을 감안,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전주지역 전세가격 상승률은 2009년과 2010년 12월의 연간 대비 17.9%정도의 상승세로 실수요자 중심의 선호 평형대인 국민주택 규모(전용 85㎡이하)에서 크게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에서는 거의 변동이 없고, 오히려 중ㆍ대형 평형에서 소폭(약 2.91%) 상승했다.

이 같은 전세가격 상승 둔화는 2010년 말 효자5지구의 604세대 입주물량과 올 봄 이사시기인 4월에 중화산동 풍림의 500여세대가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 점도 있으나 올 상반기에 평화동 영무예다음 407세대를 비롯, 올해 6단지에 3천여세대가 착공되고 5단지에 2천100여세대의 일반분양이 예정돼있어 신규 분양의 기대감으로 기존 주택가격 상승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전세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매매가격의 안정화, 수급 균형 등 주택공급 확대 등을 들 수 있다”며 “최근 주택업체에서도 중ㆍ대형으로 추진하려던 계획을 바꿔 중ㆍ소형주택 위주로 사업승인을 변경 추진하는 등 시장흐름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전세가격과 소형주택 주택가격이 상승됐던 원인으로는 2008년도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로 주택경기 침체에 따라 주택건설업체 등이 분양저조와 사업성 결여 등의 이유로 신규공급을 미루거나 아파트 건립기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2010년 전세가격 상승은 주민들이 입주하는 주택 공급물량이 2009년도에 비해 47.67% 감소된 것이 주원인으로 파악되고 삼천주공 2단지 재건축에 따른 주택 멸실도 일부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