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역 소비자물가가 전년에 비해 급등한 가운데 앞으로도 더욱 오를 전망이어서 가계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지난 1일 밝힌 '11년 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005년 = 100)로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4.7%가 올랐다.

 12개의 기본분류별중 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를 나타냈다.

 갰잎, 호박돼지고기 등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3% 올랐고, 취사용LPG, 등유 등 주거.수도광열은 3.3% 상승했다.

 자동차용LPG, 경유, 휘발유 등 교통은 5.8%, 학원비 등 교육부문은 3.8%, 기타잡비는 6.0% 각각 증가했다.

 더욱이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52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서 산정하는 생활소비자물가지수 즉 체감물가 상승폭은 소비자물가지수를 앞질러 가계경제를 압박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 5.4%가,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9%, 전년동월대비 37.1%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상품은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7.9% 각각 상승했고 세부적으로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3.3%, 1.1%, 전년 동월 대비 20.6%, 4.3% 각각 올랐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3% 각각 증가한 가운데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전월 대비 0.7%, 0.8%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8%, 3.1% 각각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은 전국 평균보다 0.6%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전주 4.5%, 군산 4.9%, 남원 5.2%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까지 물가 상승을 억제해 왔던 정부정책에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물가가 구제역과 AI,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더욱 오를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의 서민가계 주름살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