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구제역 차단 우려가 일었지만 도내 각 기관들의 총력방역으로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또한, 축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증가로 도축물량이 급증하는 효과도 거뒀다.

 전북도와 전북농협 등 각 기관은 설명절 연휴 동안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3,500명에 달하는 방역인력을 투입, 구제역 방어에 사투를 벌였다.

 민간인 1,600여명을 비롯 공무원 1400여명과 480명의 군과 경찰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소독초소 운영과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특히 충남 논산과 홍성의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익산과 군산 소독통제초소 5곳에 소독시설을 5미터 간격으로 설치해 2중으로 운영하는 등 소독초소 비상근무에 만전을 기했다.

 뿐만 아니라 도내 축산당국은 설 명절 축산농가 친인척 방문객을 위해 대인소독약을 2만1,500농가에 공급, 농가에 들어오는 방문객에 대해 소독을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돼지백신 잔여분 27만2,000두에 대한 백신을 각 시.군에 공급을 마치고 5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이같이 구제역 차단 방역에 주력하는 동시에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리플릿을 제작해 터미널과 기차역, 고속도로 IC 등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방역관련 협조를 구하며, 축산물 안전성도 적극 홍보했다.

 한편, 성공적인 구제역 차단으로 청정지역이 유지되면서 도내 도축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구제역 전국 확산에 따라 경계단계로 위기관리수준이 상향된 지난해 12월 23일 전.후로 도내 도축물량의 증가정도는 소 29%, 돼지 10%가 증가한 소 2,113두, 돼지 5만8,684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전국 도축물량은 소 26%, 돼지 43% 감소했으나, 전북도는 소 46.8%, 돼지 9.6% 증가한 것이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