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이은별(20. 고려대)이 제25회 에르주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은별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388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 '맏언니' 김민정(26. 용인시청)은 1분33초563을 기록해 이은별의 뒤를 이었다.

 이은별은 김민정과 정바라(22. 단국대), 전지수(26. 강릉시청)와 함께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4분18초097을 기록, 중국(4분19초136)과 헝가리(4분19초529)를 제치고 금메달을 일궈냈다.

 지난 29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은별은 이날 금메달을 2개나 수확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남자 1000m에서는 김태훈(23. 한국체대)이 1분32초42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김성일(21. 단국대)는 1분32초720으로 3위에 올랐다. 김찬욱(24. 서울시청)은 1분33초004로 4위를 기록해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김찬욱과 김성일, 김태훈, 이성훈(27. 강릉시청)이 나선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7분14초352를 기록, 중국과 캐나다, 프랑스에 밀려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까지 금 5개, 은 3개, 동 3개를 수확해 러시아(금 6개, 은 2개, 동 3개)에 이어 2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