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 사회의 양극화가 날로 심해지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나는 요즘, 설 명절을 맞이해 훈훈한 공동체 나눔을 매년 실천하는 이가 있어 매서운 한파를 녹이고 있다.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품을 전달해온 대강 면 사석리 오 형숙(58세, 대강식물원) 씨는 독거노인가정, 장애인가정, 위탁아동가정, 다문화가정, 장기와병 가정 등 32세대에 100만원을 전달해 지역 공동체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웃에 대한 관심이 줄고 인정이 점점 메말라 가는 현실에서도 오 형숙 씨는 매년 대강면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담아 성금과 쌀, 계란 등을 전달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 해 오고 있어 지역 공동체를 가꾸는 마음이 각별하다.
오 형숙 씨는 “젊을 때 어려운 생활을 해 보았고, 가난을 겪어본 터라 어려운 사람들의 처지를 잘 안다”며 “음으로 양으로 십시일반 조금씩이라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단순히 물질적 도움에 그치지 않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인간미가 넘치는 따뜻한 고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되레 이웃들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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