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청소년 축구를 이끌어 나갈 가칭 ‘군산시 스포츠 클럽U-15 축구단(군산FC)’이 창단을 목표로 선수 모집에 나서 체육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사)군산스포츠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군산지역 축구계의 선수 배출 산실이었던 제일중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그 대안으로 늦어도 2월 중에 군산FC(U-15)를 창단할 계획이다.

 공신력을 갖춘 군산스포츠클럽이 군산FC 창단에 나서게 되면, 학업과 운동을 같이 하는데 어려움으로 학원 축구와 갈등을 빚었던 선수와 학부모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또 군산지역 초등·중등 우수 선수들의 타 지역 유출을 막는 공공성을 갖춘 클럽 축구단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군산스포츠클럽은 ‘U-15군산축구클럽 사업계획서’를 통해 지난 해 10월 중학 대표 선수 선발전을 열어 60여명의 예비 선수를 뽑아놓았고, 이 중에서 본인이 원할 경우 가칭 군산FC 선수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시와 체육회에서 주도하는 공익성을 띤 스포츠클럽에서 U-15 축구단을 창단하면, 주입식 학원 체육에서 선진화 된 클럽 축구로 변신이 예고되어 있다.

 특히 월 회비를 5만원~10만원 정도로 계획하는 등 그동안 축구부 운영 학교에서 선수 개인적으로 수십만원씩의 많은 비용을 냈던 학부모들의 부담도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군산 U-15 팀은 2월 중에 창단, 곧바로 주말을 이용해 열리는 전국 클럽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군산시를 대표하는 중등 축구팀으로 육성하게 된다.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군산의 축구 발전을 이끌어 왔던 군산제일중 축구단이 해단 절차를 밟으면서 엘리트 축구인 양성을 위한 후속 대책이 시급했다.”면서, “현재 15명 정도인 선수단을 30명까지 늘려 팀을 창단, 선진 스포츠 시스템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축구단은 스포츠클럽 김영철 축구감독(전 A국가대표 출신)과 조길재 전 제일중 감독이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다.

 군산 U-15 축구단에 대한 가입 등 절차는 월명체육관 북문에 자리한 사무국을 방문하거나, 군산스포츠클럽(452-8522)에 문의하면 된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