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순정 의원이 무형문화재 종합전수관 건립을 제안했다. 

김순정 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29일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전통문화도시 전주가 가진 문화적 역량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도 무현문화재 종합전수관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를 특화시켜 세계적 문화재로 키워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종합전수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화 다양성에 집중 투자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정부도 지난 2015년 3월 27일‘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 올 3월 28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동법 제4조에는“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규정으로 국가는 무형문화재의 보전?진흥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세워야 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의 시책과 지역적 특색을 고려하여 무형문화재의 보전 및 진흥을 위한 시책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고 강제규정을 전제하고 이 같은 책무를 다하기 위해 수반되는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각종 유?무형 문화재가 산재해 있고, 무형문화재는 전국 도시평균의 20배가 넘는 40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문화시설은 타 시군과 비교해도 열악하기 짝이 없다”며 “전주가 갖고 있는 문화적 자산을 후대에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무형문화재 종합전수관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무형문화재는 전주의 귀중한 인적 물적 재산이고 미래의 보물이 될 것”이라며“전주시도 법에 떠밀려서 불가피하게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원한다는 소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전시관, 교육관, 체험관등 종합전수관 건립 등 선제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전주시 재정여건과 당면한 현안 사업들로 재정에 여러움이 있지만 유?무형 문화재를 발굴지원 및 보전육성을 위한 교육?체험관 등 종합전수관 설립을 위한 종합적인 추진계획을 검토해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귀중한 무형문화재의 육성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무형문화재 종합전수관을 건립과 더불어 유?무형문화재를 전주의 귀중한 보물로 미래세대의 자산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때 이탈리아의 피렌체처럼 전주시를 세계적 전통문화도시로 일으켜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