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구부 입학 미끼, 1억9000만원 돈 뜯은 입시브로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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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명문대 축구부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학부모들에게 1억9000만원을 받아 챙긴 입시 브로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대학에 체육특기자로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입시 브로커 조모(5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7월 인천의 한 고교 축구부 선수 A군의 부모에게“아들을 명문대 축구부로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로비자금과 기부금 명목으로 6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A군의 부모 등 3명의 학부모를 속여 총 1억9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조사결과 조씨는 부친이 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자신이 축구 트레이닝 센터 단장인 점을 들어 자녀의 대학 축구선수 입학을 원하는 부모들을 속여 돈을 뜰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조씨는 해당 대학교 교수들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고, 조씨에게 돈을 건네고 돈을 주고 입학하려했던 학생들도 결국 대학진학을 하지 못했다.
경찰에서 조씨는“학부모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모두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의류 회사와 트레이닝 센터의 운영자금 및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조씨를 구속한데 이어 체육특기자 대학입시와 관련한 수사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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