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자들에게 재활 용기와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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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이 올해 첫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으로 전주교도소를 찾는다.
경계는 억압과 자유의 선상을, 꽃은 아름다곱 찬란한 삶의 희망을 의미한 '경계에 피는 꽃'이라는 주제로 31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구상·추상 등 회화작품 및 조각 작품 20점을 만날 수 있다.
구상작품에는 김용봉·권영술·김영창·김문철·우상기·윤철규·이영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한국적인 풍경의 정취와 더불어 전통적 필묵을 기본으로한 현대적 수묵화, 술·안주·감할머니 등 소박한 서민의 일상성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상진·손아유·윤경희·박인현 작가는 추상평면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임상진 작가는 생명을 소재로한 앵포르멜 작품을 통해 예술이 지닌 순수성과 독자성을 고집한 작가의 전위적 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조각작품에는 강관욱·박종대 작가의 정교한 조각작품들이 선보여진다. 이외에도 주영도, 정현도의 추상조각이 전시장에 마련됐다.
전주교도소 관계자는 "미술을 접할 기회가 없는 수형자에게 미술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도립미술관의 기획전시를 신청하게 됐다"며 "특히 전주교도소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작품 레일과 조명공사를 실시하는 등 새롭게 특설전시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립미술관은 '찾아가는 미술 전시관 전주교도소' 외에도 25일 전주교도소와 교정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지원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교정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정보공유 및 인적·물적 지원 ▲기타 양 기관의 필요에 의해 협의된 협력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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