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으로 정유사들의 휘발유 공급가가 소폭 내렸으나, 주유소 판매가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www.opnet.co.kr)의 1월 셋째주 유가동향에 따르면 정유사의 지난 주 휘발유 공급평균가는  전주에 비해 리터당 2.6원 내린 833.2원/ℓ을 기록했다.

 정부의 휘발유값 인하 압력이 작용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새해들어 휘발유 공급가가 처음으로 내린 것이다.

 그러나 정유사의 공급가가 내렸음에도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판매가는 전주에 비해 리터당 4.4원 오른 1830.7/ℓ를 기록했다.

 휘발유 공급가가 인하됐음에도 판매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다는 것은 주유소의 판매가를 정유사가 좌우할 수 없다는 정유사들의 주장에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휘발유를 제외한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 1월 셋째주 공급가와 판매가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용 경유의 경우 리터당 공급가와 판매가가 전주에 비해 각각 0.8원과 4.8원이 오른 878.7원과 1627원을 기록했다. 또 실내등유의 경우 리터당 공급가와 판매가가 각각 6.7원과 5.9원 오른 874.5원과 1204.1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