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회의원의 국민의 당 합류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산시의원들의 무더기 탈당 사태가 발생했다.

진희완 의장을 포함한 군산시의원 10여명은 지난 22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당 입당을 표명했다.

이날 시의원 10명 일동은 “22일 국민의 당 전북도당 발기인 대회에 참여하고 국민의 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 18명 가운데, 김관영 국회의원과 함께 더민주당을 탈당한 시의원은 진희완 시의장을 비롯해 정길수, 신경용, 김영일, 이복, 배형원, 유선우, 서동수, 고석원, 한경봉 의원 등 모두 10명이다.

이들 시의원들은 “민주세력의 승리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살맛나는 세상을 안겨주기 위해 기득권에 숨어 누릴 수 있는 안락함을 저버리고 변화와 혁신을 향한 절박함으로 삭풍을 뚫고 길을 나선 김관영 국회의원과 뜻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당 입당은 더 민주당이 싫어서가 아니며 희망과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진 국정실패와 불통, 그리고 거꾸로 흐르는 민주 시계를 눈앞에 두고도 위기인줄도 모르고 패권 싸움만 계속하는 중앙정치에게서 미래의 희망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말로만 개혁과 혁신을 이야기하고, 기득권을 쥔 채 변화를 거부하며 기득권보호에 집착해온 것을 자성하고 개혁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 자리에 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가정치의 위기시기에 지방정치가 바로서야 중앙정치도 바로 선다는 신념으로 밑으로부터의 정치개혁을 통해 야권재편, 야권개혁, 총선승리를 이루고자 나섰다”며 “더 큰 희망을 품고자 내린 결단에 비난이 있다면 지역구 의원들이 감수하고 달게 받들어 담금질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나머지 8명의 의원들 가운데 탈당과 함께 의원직을 상실하는 비례대표 김난영, 신영자 의원을 제외한 6명의 의원 또한  탈당 여부를 심도 있게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돼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