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해 납치됐다 우리군의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구출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7명이 내달 2일 귀국한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삼호주얼리호가 오만 무스카트항에 입항하게 되면 간단한 건강진단을 하게 되고, 내일(1일)오만을 출발, 모레(2일)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선원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직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삼호주얼리호 선원 귀국이 지연된 이유는 오만 정부가 소말리아 해적 시신을 싣고 있는 삼호주얼리호의 무스카트항 입항을 허가하지 않아서다. 오만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입항이 최종 허가됨에 따라 삼호주얼리호는 31일 오후 입항했다.

선원들은 귀국 후 가족들과 설 명절을 보내며 휴식을 취한 뒤 소말리아 해적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남해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로부터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해적들과 선원들과의 대질심문을 통해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을 가려낼 계획이다.

심문 과정에서 "내가 선장에게 총을 쐈다"고 진술한 생포해적 모하메드 아라이(23)는 다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