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등록이 한창이다.
20일 현재 현역의원 2명을 포함해 45명이 등록을 마쳤다.
선거구획정이란 과제가 남아 있지만 지역구에 따라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곳도 있고 현역 의원 프리미엄때문에 경쟁률이 낮은 곳도 있다.

먼저 남원순창은 최근 가장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강동원 현, 의원이 버티고 있지만 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정당별로는 김태구(58), 김용호(38) 새누리당 소속이 2명, 장영달(67)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5명이다.

특히 남원순창은 노병만(52), 이성호(52), 방경채(59), 이용호(56), 김원종(52) 등 무소속이 열풍이 거세다.

최근 기초의원들이 강동원 의원에 대한 반발 때문인지 무소속 예비후보들은 강 의원을 ‘물갈이 표적’으로 삼고 한번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제완주 지역도 경쟁이 뜨겁긴 매한가지다. 현재 7명이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유희태(62)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출마 뜻을 밝히고 가장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유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아쉽게 경선에서 밀렸지만 이번 선거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 지역 역시 임정엽(56), 김종회(50), 김정호(52), 민경선(70), 이돈승(56), 나유인(59) 등 6명의 후보가 무소속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상직 현 의원과 쌍발통으로 유명한 새누리당 정운천(62) 예비후보 지역구인 전주완산을도 잠재적인 후보들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완산을은 최인규(62), 최형재(52)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더불어민주당은 ‘본선’보다 ‘예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장세환(63) 전 의원이 통합신당 합류를 통해 민심 바닥을 훑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엄윤상(49), 성치두(40)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엄 예비후보는 당초 완산을 전략공천이 예상됐지만 국민의당 발기인 명단에 올라가 있다.

도내 현역의원 잔류 선택 동기를 마련한 익산 갑도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역인 이춘석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등록해 뜨겁긴 매한가지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48) 예비후보와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익산갑은 새누리당 김영일(59), 임석삼(58)이, 무소속에선 정재혁(58), 배승철(64)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익산을은 여성바람이 부는 곳이다. 현재 5명이 예비후보등록했다.
전정희 현 의원에 맞서 새누리당 박종길(69), 더불어민주당 김영희(56), 무소속 조배숙(59), 김상기(52) 예비후보가 총선 닻을 올렸다.

완산갑은 5명의 예비후보 중 이범석(46), 강동호(52), 이기동(59), 김광수(57) 등 4명의 무속이 차지했다. 이밖에 새누리당 천상덕(50)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가 없어 김윤덕 현, 의원이 손쉽게 본선에 오를 전망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한 지역구도 있다.
전주시 덕진구는 새누리당 양현섭(52), 더불어민주당 성은순(47) 후보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군산과 무진장임실도 마찬가지다.

군산은 정의당 조준호(57), 무소속 함운경(52) 등 2명의 후보가 무진장임실은 박민수 현 의원과 안호영(50) 예비후보가 경쟁이다. 양쪽다 변호사인 후보들간 ‘빅매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정읍 무소속 김태룡(59), 고창부안 무소속 송강(29) 예비후보 지역은 각각 1명씩 출사표를 던졌다. 도내 정가는 이를 두고 현역 의원들이 탄탄하게 뿌리내린 지역구 탓이란 해석이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