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북도교육청은 20일 부패 취약분야에 T/F팀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의 이처럼 T/F팀을 가동하는 것은 외부청렴도가 2012년부터 매년 지속해서 하락해 하위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

실제로 공사관리, 학교급식, 현장체험학습, 운동부 운영, 방과후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외부 청렴도가 2012년 7.90점에서 ?2013년 7.85점 ?2014년 7.83점 ?2015년 7.59점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청렴도 순위도 2012년 전국 4위에서 지난해 전국 10위로 뚝 떨어졌다.
특히 시설분야와 학교운동부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감점을 당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더군다나 내부청렴도는 8.31점으로 2015년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상위권을 웃돌고 있지만 외부청렴도가 이처럼 낮다는 것에 대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도내 한 교육관계자는 "외부청렴도가 낮은 것은 공무원의 태도와 업무처리 과정에 있다"며 "내부청렴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번 결과로 외부에서 보는 전북의 교육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승환 교육감도 지난달 확대간부회의에서 "학교운동부가 지속해 청렴 관련 문제점이 지적된다면 팀 해체도 가능한 '옐로-레드카드'제도 도입도 생각해봐야한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처럼 전북도교육청은 이같은 외부청렴도 부패 취약분야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청정전북교육이 요원하다고 보고 이번에 T/F팀을 구성, 강도 높은 개혁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부패취약 분야 담당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청렴도를 개선할 수 있는 강도 높은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