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부터 시행될 개정된 새만금 특별법에 따라 국무총리 산하의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이 설치되는 가운데 전북도가 2016년 새만금 사업의 청사진을 내놓아 올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새만금의 모습이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전북도는 새만금을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육성키 위한 '2016년 새만금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은 크게 체계적인 투자유치 강화와 실무형 워킹그룹을 활용해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새만금 개발분야 계획과 2단계 수질개선과 비점오염원 관리방안을 통해 수질개선 내실화에 중점을 둔 새만금 수질분야 계획으로 나뉜다.

앞서 도는 새만금사업의 부처간 정책조정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 해 8월 국무총리 산하의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설치'를 골자로한 새만금 특별법을 개정하고 새만금 내부개발의 핵심축인 동서2축 도로 착공과 한·중 FTA산단 추진지역으로 새만금 단독 선정,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축사매입예산 100억원 확보 등의 성과를 창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새만금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새만금 개발분야

올해 도가 추진할 새만금 개발분야는 용지조성과 SOC등 인프라 조성, 투자유치의 3개 내용으로 집중 진행된다.
우선 도는 전체 방수제 62.1㎞ 중 8.7㎞에 이르는 만경 3공구와 만경 7공구를 올해 12월까지 준공하고 5.4㎞에 이르는 만경 6공구는 올해 4월에 발주 8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전체 11공구 중 9공구를 완성하고 현재 13%의 공정율을 기록하고 있는 농업용지를 공정율 31%까지 달성, 잔여 2개 공구까지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년까지 용지조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산업단지가 완료돼 있는 1공구를 제외하고 2공구 산업단지는 공정율을 25%에서 60%까지 달성, 내년에 완공하며 5 공구는 매립공사 완료 및 조성공사 발주 계획에 있다.

이에 따른 기반시설로 올해 3월에 남북2축 도로 발주, 방파제 축조공사 완공 및 방파호안공사 발주를 하고 특히 새만금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만금개발청(이하 새만금청)에서는 올해 6월까지 한중경협단지 조성 및 지원방안을 확정하고 12월까지 한중협력모델 및 실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적인 입주계약 기업은 OCI, OCI SE, 도레이, 솔베이, ECS 등이 있으며 한중경협단지 조성을 통해 규제완화,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부여해 약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수질분야

올해 도는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해 중간평가 결과, 새만금2단계 수질대책과 3개 추가대책 이행시 목표수질 가능성이 예측돼 우선 이를 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새만금 수질개선의 한계 극복을 위한 비점 오염원 관리 및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3개 추가대책은 전주하수처리장 증설(100,000톤/일, 1,226억원), 가축분뇨공공처리장 확대(45톤/일,  54억원), 우분 연료화 사업(557톤/일, 450억원)로써 2개 사업에 대해서는 이미 2017년 국비를 확보한 상태이고 가축분뇨 공공처리장 확대 사업은 2018년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비점오염원 관리에 대해서는 올 2월까지 '새만금 유역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을 완료하고 시·군 특성에 맞는 비점오염원 저감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이미 확보된 왕궁 축사 매입 국비 100억원을 포함 2017년까지 323억원을 투자해 197천㎡(현업 147, 폐업 50)의 축사를 추가로 매입할 방침이다.

최재용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2016년은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새만금 조성을 위해 현안들을 실속있게 챙겨 나갈 것"이라며 "도민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