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구제역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구제역이 수그러들기는커녕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경남 지역에서 며칠 전 구제역이 발병해  걱정거리였는데 전남마저 구제역 의심신고가 있어서 근심을 더하고 있다. 이제 한국 땅에서는 유일하게 전북 지역만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았다.
@전북도의 방역 당국은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한다. 구제역과 관련해 고립무원의 심정이 빠질 수도 있겠으나 그런 정신 자세를 갖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것은 다른 광역시도의 방역당국보다도 전북 지역의 방역 관계자들이 구제역 차단에 열과 성을 바쳤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다른 광역시도의 방역 작업이 전북도의 그것과 같았다면 오늘날 한국의 축산 농가들이 광범위하게 신음하는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전북 지역은 구제역 청정 지역으로 남아야 한다. 구제역 차단을 위한 ‘결사대’ 같은 비장한 각오가 요망되는 것이다. 이것은 전북도민의 자존심이 돼야만 한다. 전국적으로 소와 돼지 3백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매몰시킨 이때, 전북도와 방역당국이 성공적으로 구제역 유입을 차단한다면 도민들이 긍지를 갖는 계기가 될 터이다. 그리고 그 같은 긍지는 다른 모든 분야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쳐서 긍정적인 효과를 산출하게 될 터이다. 
@전북 지역이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는 것은 이제 국민 모두의 기대이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방역 당국의 계몽에 순응해야 한다. 귀성객들이라면 자신의 최근 행동반경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래서 구제역 의심지역을 다녀온 사실이 있다면 귀성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구제역 의심지역을 간 적이 없다고 할지라도 고향에 가게 된다면 혹시 모르므로 축산농가의 축사를 기웃거리는 일은 삼가야 한다. 그래야만 전북 지역이 유일한 청정지역으로 남을 것이다. 모두가 뜻을 같이하여 좀 더 참고 구제역 차단에 협조하자는 당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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