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얌체 비응급환자의 119 응급환자 이송 요구로 정작 위급환자는 구급차 이용이 힘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이 개선된다. 

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유우종)는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 개선책을 마련해 오는 3월까지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 개선안은 그동안 비응급 환자가 119구급차를 부룰 경우 비응급 환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1차로 119상황실에서 비응급으로 구급차를 수시 이용하는 환자들을 집중 관리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토록 안내하고, 2차로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비응급환자로 판단되면 이송을 거절하기로 했다. 

응급환자가 아닌데도 일반병원이 아닌 응급의료기관(응급실)으로 이송한 비응급환자의 경우 응급실에서 응급환자가 아닌 걸로 판명될 경우 응급의료비용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한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가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지 않을 경우 허위신고자로 간주해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덕진소방서 관계자는“현재 관내에만 17명의 비응급 환자가 수시로 구급차를 이용해 소방력 낭비가 심각하다”며 “비응급 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하는 시간에 소중한 이웃과 가족이 응급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자각해 비응급 환자의 구급차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