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도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와 오염물질 유출량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장인식)는 지난해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10건으로 ‘14년 5건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고 오염물질 유출량도 26,102ℓ로 ‘14년 1,135ℓ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양오염사고 원인으로는 부주의(4건), 해양사고(3건), 파손(2건), 미상(1)건 등으로 집계되어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선박에서 발생한 오염사고가 80%이며 화물선(2건), 어선(2건), 유조선(1건), 기타 선박(3건) 육상사고(2건) 등이다.

오염물질 유출량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1월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15km 해상에서 모래채취선과 예인선이 침몰하면서 기름(벙커A) 25,271ℓ가 유출되면서 오염물질 유출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경은 올 한해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해양오염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예?부선과 준설선의 오염사고를 예방하고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계몽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외부 방제세력간 협업을 통한 방제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현장중심의 내실 있는 방제대응 실행력을 확보 하는 등 상시 해양오염사고 방제대응 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