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우수 고등학생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2016년 군산글로벌리더아카데미’ 수업을 오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한다.

2016녀 군산글로벌아카데미는 교과 및 비교과 수업을 매주 금·토요일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관내 인문계 고등학교장 추천을 받은 2·3학년 학생 280명과 군산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우수중학생 90명을 포함하여 총 37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시의회 및 학교 관계자 등이 제기한 개선사항을 다양하게 반영, 운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많은 변화와 개선이 이뤄져 주목된다.

우선, 최근 대학입시는 수능을 주된 전형요소로 반영하는 정시모집(30%)보다 수시모집(70%)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비교과프로그램(자기소개서 개별지원, 개별이력관리컨설팅, 소논문 작성 및 논구술지도)을 기존 교과(국?영?수)프로그램과 병행 추진키로 했다.

이는 수시전형에 대비하며 비교과를 필요로 하는 참여 학생들의 호응도를 높여 중도 퇴소자들이 큰 폭 감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 2·3학년을 대상으로 단과반을 새롭게 운영해 취약과목의 선택 수강이 가능해졌으며, 타 과목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낮고 단계적 학습이 중요한 수학 과목의 소수정예반 편성으로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져 과목별 성적편차 감소 및 학생 참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중도 포기자와 결석 학생들을 최소화하고 접근성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처럼 금요일에 각 학교에서 전북외국어고등학교까지 통학버스를 왕복 운행하며, 학부모 간담회, 입시정보 자료 우편발송, 아카데미 참여학생 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고등학교별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그동안 글로벌리더아카데미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시정보가 부족한 지방 학교·학생들에게 차별화된 입시전략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입시채널과 전형, 진학 컨설팅 지원, 수시 지원자를 위한 전략수립에 도움을 주어 매년 대학 합격인원이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시에 따르면, 군산지역 교교생 중 국내 주요대학 및 서울소재 대학 진학률은 지난 2009학년 286명에서 2012년 354명, 2015학년 365명, 2016년 356명(수시만 포함)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참가학생 중 서울대에 합격한 공모 학생은 고교 3년 내내 한차례의 과외나 학원에 다니지 않고 아카데미 심층수업과 자기주도학습으로 합격의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아카데미수업의 효율성 및 필요성을 입증해준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아카데미 수업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감소 및 공교육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신뢰를 불어 넣고 있으며, 아카데미 출신 선배들의 명문대학 진학은 후배들에게 모범적 진학사례가 되어 타 지역으로의 인재유출 감소와 고교 명문화 육성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긍정 평가하고 있다.

한편, 군산글로벌리더아카데미는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으로 2007년 처음 시작한 이후 2008년도 ‘전라북도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도내 시군으로 확대·시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이곳에서 배출된 학생만 960여명에 달한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