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수는 487만4000명으로 전체 경제활동인구(240만63000명)의 20.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들 가운데 25.8%(125만9000명)는 음식점과 미용실, 의류점 등 생활밀접 업종에 종사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9일 최초로 '지역별·업종별 생활밀접 사업자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창업자 100명 중 35명은 생활밀접 업종으로 창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창업자는 92만5000명으로 이 중 생활밀접 업종의 창업자 수는 32만5000명으로 35.1% 수준이었다.

 특히 근로 퇴직자의 100명 중 24명은 생활밀접 업종으로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창업자의 26.2%(24만2000명)는 퇴직자로 조사됐는데, 이 가운데 24%(5만8000명)가 생활밀접 업종에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연령대별 창업현황을 보면 20대와 30대는 의류점·미용실·PC방을 많이 창업했고, 40대는 음식점·부동산중개업 등을, 50대는 여관·이발소를 많이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분류한 30개 생활밀접형 업종별 운영자 수 1,2위 지역은 다음과 같다.

 △음식점: 경기 수원(8502명), 서울 강남(6978명) △의류점: 서울 중(2995명), 대구 중(2036명) △부동산중개업: 경기 성남(2298명), 경기 수원(2167명) △과일가게: 제주 서귀포(321명), 제주 제주(139명) △PC방: 경기 안산(355명), 경기 부천(325명) △가구점: 경기 고양(197명), 전북 전주(157명) △꽃가게: 서울 서초(672명), 서울 강남(480명) △노래방: 경기 수원(806명), 경기 부천(731명) △목욕탕: 경기 마산(151명), 부산 부산진(127명) △문구사: 경기 수원(365명), 전북 전주(264명)

 △미용실: 경기 수원(1656명), 경기 부천(1270명) △서점: 경기 수원(215명), 전북 전주(188명) △세탁소: 충북 청주(405명), 제주 제주(404명) △수퍼마켓: 경기 수원(804명), 경기 안산(598명) △식육점: 경기 수원(468명), 경기 성남(362명) △식품종합소매: 전북 전주(1048명), 충남 천안(940명) △실내장식: 서울 강남(763명), 경기 고양(683명) △안경점: 서울 중(170명), 경기 수원(159명) △여관: 충남 태안(540명), 경기 수원(429명) △예체능학원: 경기 수원(1209명), 경기 고양(1006명)

 △이발소: 경기 부천(208명), 서울 영등포(201명) △입시학원: 경기 고양(1173명), 경기 수원(1105명) △자동차수리: 경기 고양(670명), 경기 수원(664명) △통신기기판매: 경기 수원(291명), 경기 부천(242명) △제과점: 경기 수원(240명), 경기 부천(190명) △철물점: 경기 수원(204명), 경기 부천(148명) △패스트푸드점: 전북 전주(318명), 서울 강남(248명) △편의점: 서울 강남(371명), 경기 수원(331명) △호프집: 경기 부천(1638명), 충북 청주(1445명) △화장품: 서울 강남(736명), 경기 수원(70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