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알몸 몰래 촬영한 30대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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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알몸을 몰래 촬영한 30대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오영표 부장판사)은 7일 여자친구의 알몸 동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기소된 A(30)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9일 오전 4시께 부산시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 B(25)씨의 알몸을 휴대전화 동영상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그는 여자친구 B씨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모텔 밖으로 나가려 하자“차량 블랙박스와 다른 모텔에서 찍은 영상도 있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피고인이 동종전과가 없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에게 200만원을 공탁한 점, 피해자와 교제했던 사이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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