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박근혜 정권은 누리과정 해결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교수노조를 포함한 전북도내 87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도교육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보육대란 해결을 위한 사회적 협의기구를 즉각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가장 먼저 법을 지켜야 할 정부가 감사원과 검찰 등의 하수인을 내세워 '모든 것을 내 맘대로 하겠다'는 조폭영화의 한장면을 연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나라 전체가 혼란과 어려움에 빠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들은 "보육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여야 정당대표, 정부 관계부처, 교육감 협의회, 어린이집 및 유치원 대표,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협의기구를 즉각 구성하라"며 "누리과정 예산 관련 문제 등에 대해 객관적, 전문적, 공개적 분석을 하고 이를 토대로 해결방안을 마련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7일 예고됐던 전북어린이집연합회의 김승환 교육감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 관련 직무유기 형사고발은 잠정 보류됐다.

전북어린이집연합회 김옥례 회장은 "당장은 교육감을 고발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최대한 교육감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 충북, 충남, 경기어린이집연합회는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한 각 시도교육감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