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52. 군산) 예비후보는 5일 군산시내 곳곳에 k모 국회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적시한 현수막에서 인증샷을 하는 등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 이뤄졌다며 선관위의 절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함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K 의원이 새해 들어 시내 곳곳에 '1조예산 고생했다! K 의원에게 전해라~'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12곳에 게시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며 "이는 법을 무시하고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한 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또 "K 의원이 의정보고서를 통해 밝힌 국가예산 1조원은 60%인 6028억원이 새만금 관련 예산으로 새만금 신항만건설과 동서2축도로 건설은 김제와 전주를 위한 예산이지 군산과 관련된 예산은 아니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 기간 중에 사용한다면 허위사실 유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은 지방자치가 뿌리 내리고 꽃을 피우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지 다된 밥에 숟가락 얹고 자기가 한 일이라고 생색내서는 안된다"며 "법을 바꿔 지방재정을 키우는 것이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함 후보는 4일 군산시 선관위에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신고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신고가 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후 선거법 위반 여부는 사실 확인 작업을 마친 뒤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