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전북대 글로벌브릿지사업단이 소속 학생 10명을 영재교육 과정에 합격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전북대 글로벌브릿지사업단에서는 지난해 46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해 이 중 박보현 학생(전주근영중 2년)과 은범석 학생(전주양지중 2년)이 전북대 과학영재원 사사과정에, 배준혁(익산천서초 5년) 등 3명이 초등부 심화과정에, 구세정(익산영등초 6년) 등 4명이 중등 심화과정에 각각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배수종(완주구이중 2년) 학생도 전북과학고 영재원 심화통합과정에 합격해 소속학생 총10명이 영재교육 과정에 합격하는 쾌거를 안았다.

박보현 학생은 "교수님들과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보낸 시간을 통해 평소 갖고 있던 호기심이 관련 분야 공부로 자연스레 이어진 것 같아 매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과정에서 진행된 과학 실험과 체험, 그리고 다양한 진로 탐색을 통해 IT나 로봇공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준 단장은 “글로벌 브릿지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 온 우리 아이들이 용감하게 도전해 얻은 멋진 기회를 축하한다”며“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 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전라북도의 멋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부터 교육부의 지정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전북대 글로벌브릿지사업단은 도내 다문화 가정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과 수학,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물리나 화학, 생물, 지구과학, 수학 등 전공별로 사범대 교수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