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올해 시정의 핵심 가치를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시정이 시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설 것임을 다짐했다.

김 시장은 4일 덕진예술회관에서 초청인사와 청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 밝은 얼굴로 뵙게 되서 기분이 참 좋다”며 운을 뗀 뒤 “올 한해도 가장 사람냄새 나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시민 곁으로 다가서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올해 전주시는 5000억짜리 메가탄소밸리 사업에 도전, 꿈의 메가 탄소벨리 사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도 “이렇게 큰 사업도 우리 전주의 너무나 중요한 일이지만,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전주를 만들어가는 일이 저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외면하거나,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못 듣거나 하는 그런 시정은 절대 안 된다”며 “새해에는 전주시 공직자 모두가 보지 못한 것들과 듣지 못한 것들을 찾기 위해 시민들 곁으로, 현장으로, 서민 곁으로, 민심의 바다로 함께 풍덩 빠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큰 행복을 가득 쌓는 일도 중요하지만 큰 불행을 작은 불행으로 바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올 한해 전주시 공직자 모두가 진정성을 가지고 민심의 바다에 풍덩 빠져서, 더 시민 곁으로 더욱 서민 곁으로 다가가서 시민들의 큰 불행은 작은 불행으로 바꾸는 전주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함께 맞는 새날 새아침 함께 위대한 도시로 갑시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시무식은 청원 동호회 ‘J-up’의 댄스 공연과 신년 시정 동영상 관람, 전주시청 공무원들이 SNS를 통해 새해희망 메시지를 공유하는‘2016 새해 희망의 SNS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간부 공무원들과 행사 진행요원, 공무원 헌장 낭독자 대표 등은 대한민국 제일의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의 유형유산을 널리 확산시키자는 차원에서 우리 민족 교유의 의복인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행사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시무식에서는 지난해 2017 FIFA U-20월드컵 개최 준비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 등 지역 현안문제 해결에 헌신해온 김윤덕·이상직·김성주 국회의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시무식에 앞서 군경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