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배려하는 문화가 아쉽다. 상호 배려하는 문화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그런 까닭에 공공질서가 문란한 현장이 하나 둘이 아니다. 상호 배려하는 중에 공공질서를 지키자는 약속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약속의 실천을 성가셔하고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늘날 개인주의의 목소리가 득세하고 있는데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그 개인주의 지나치다보니 엉뚱한 이들이 사회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나 한 사람 쯤 이야 어떻게 처신해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길들여진 성인들이 늘고 있음이다. 그 같은 나쁜 본 때문에 착한 의도를 갖고 있던 어린이들도 공공질서를 무시하려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휴지를 버리거나 빈 과자봉지를 버리는 아동들이 종종 눈에 띠고 있음이다.

@공공질서를 업신여기면 업신여긴 당사자가 먼저 피해를 본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에 대해 숙고한 적이 없는 이들은 자신의 행동 양식을 돌아보아야 한다. 무언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이들 중에는 취객들이 있다. 도내에서 취객들의 일탈된 행동이 안 좋은 뉴스를 양산하고 있는데 부끄러운 일이다. 취객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아직도 음주운전을 하는 이들이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한 순간의 실수라고 하기엔 그 결과가 너무 참담할 터인데도 그러고 있다. 남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없는 탓이다.

@공공질서를 존중하는 것은 시민 개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시내버스 파업도 따지고 보면 지역사회에 상호 배려하는 문화가 없는 탓이다.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미안해하는 마음이 있다면 정녕 이러지는 않을 것이다.

@오기와 억지가 판치는 사회는 병든 사회이다. 거듭 말하거니와 상호 배려하는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상호 배려하는 속에서 공공질서를 활성화해야 한다. 그게 웰빙 사회이고 명랑사회이다. 한 순간의 사적인 욕심에 현혹되지 말고 상호 배려하는 정신 태도를 길러 나가자는 당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