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추진된 전북학교자치조례가 4일 마침내 공포됐다.

민주적인 학교공동체 실현과 배움·성장이 있는 학교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북학교자치조례가 공포·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교육감과 학교장은 학생과 학부모·교직원들이 학교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한 전북도교육청은 조례가 공포됨에 따라 이번 조례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조례 해설서를 제작 보급하고 학교자치회의 구성 실태를 파악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교조전북지부도 4일 논평을 내고 "전북 교사의 대표조직으로 학교자지초례의 공포·시행을 적극 환영한다"며 "학교에서 학교자치조례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학교자치조례의 빠른 안착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자치 실태 조사 및 수시 모니터링, 학교자치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 및 학교자치실천계획 수립 등이 제도적장치를 뒷받침할 시행규칙에 담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들은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 등 자치회 및 월 1회 이상의 교무회의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처럼 학교 자치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해야 한다"며 "이 조례가 지켜지지 않는 학교에게는 과감한 패널티를, 잘하는 학교의 우수사례는 다른 학교에 적극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