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은 연예인·운동선수·작가 등이 포함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직업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학을 희망하는 전공계열은 문화예술과는 동떨어진 경영·경제가 1순위로 집계됐다.

28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실시한 2015 학교 진로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희망 직종은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15.9%),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10.1%),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전공계열은 경영·경제(8.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사회과학(5.6%), 기계·금속(5.6%), 언어·문학(5.3%), 디자인(5.0%)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 진로(직업)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부모님, 학교 선생님, 역사적 또는 현존하는 인물 등을 꼽았다.

초·중·고등학생 모두가 부모님(초 43%, 중 25.5%, 고 20.8%)을 압도적으로 꼽았으며 이어 초등학생은 역사적 또는 현존하는 인물(13.0%)을, 중·고등학생은 부모님에 이어 학교선생님(중 9.6%, 고 12.3%)을 진로에 큰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초·중·고 각 400교씩 전국 1,200교의 학생 2만 9,080명, 학부모 2만1,984명, 진로담당교사 1,200명, 학교관리자 1,197명, 중학교 담임교사 4,000명 등 총5만 3,861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