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구천동 덕유리 마을에서 지난 18일 밤에 이어 25일 또다시 정전사태가 일어나 피해를입은 펜션, 상가주민들이 한전무주지사에 피해보상을 강력촉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5일 X-마스 황금연휴를 맞아 많은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구천동 밤 10시 15분부터 45분간 정전사태가 발생해 관광객들이 상인들에게 환불조치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등 강력 항의하고나서 영업을 중단하고 환불조치했다.

관광객들은 "청정한 덕유산 풍경을 구경하고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찾은 무주구천동에서 황금연휴를 망쳤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이번 정전으로 인해 태권도공원과 무주리조트, 무주구천동 등 급 부상하고 있는 관광 무주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18일 밤 11시경에는 관광단지 내 전력을 공급하는 변압기 1대가 작동이 중단되어 정전이 발생했으나 무주한전지사의 안일한 대처로 정전신고를 한 후 전기공급이 회복되기까지는 무려 8시간이 소요된것으로 밝혀졌다.

펜션, 상가주민들은 “지난 18일밤에는 덕유리 마을이 8시간 정전사태로 식당, 펜션, 노래방, 카페, 편의점 등이 영업을 중단하고 관광객들에게 환불을 해주는 등 피해를 입었다”면서 “한전의 안일한 대응으로 또다시 펜션,상가와 주민들에게 큰피해를 주었다”고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관광객 유모(43 대전시)씨는 "1년에 한번뿐인 X-마스를 즐기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기대를 갖고 찾은 관광단지에서 정전으로 좋은 기분을 망쳤다"면서 "각지역의 관광객들이 기대를 갖고 찾은 관광단지가 한번도 아닌 두번씩 정전이 발생한것은 한전의 점검이 허술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전기 사용량이 많아져 전기휴즈가 나갔다”면서 “앞으로 전기 사용량을 감안해 철저한 관리로 상인들의 피해가 속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