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식 김제시장이 업무상 배임혐의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22일‘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 실태’에 대한 결과를 공개, 이건식 김제시장을 업무상 배임으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건식 김제시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가축 면역증강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시장은 이 과정에서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준 고향 후배로부터 가축 보조사료 등 특정제품을 구입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담당 부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배의 업체와 수의계약 또는 1억원 미만 분할 구매방식으로 총 16억원 가량의 가축 보조사료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장의 이같은 행위는 공무원 행동강령과 조달 규정 등을 어긴 것이다.

감사원은 김제시가 이 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손실보전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사법기관에 수사를 요청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