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 수산질병센터(센터장 홍종민)는 고군산군도 일대에서 양식 중인 김의 '황백화 현상(노랑태)'에 대한 어장관리 요령을 배포했다.
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의 원인 분석결과 고군산연안의 평균 용존무기질소 농도는 0.007㎎/L로, 최저 필요농도인 0.070㎎/L보다 현저하게 낮게 나타나 용존무기질소의 부족에 따른 김 엽체의 생리적 불균형이 주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성장한 엽체는 빠른 시일 내에 채취하고, 시비제(김 영양제) 또는 농업용 비료(요소, 복합)등을 엽면에 직접 분무하거나 유기산과 혼합해 김발 전체를 담그는 침지식(가능한 시간연장)으로 처리해야 한다.
도는 또 적극적인 시비 방법으로는 비료주머니 수하법(비닐주머니에 농업용 비료를 넣고 미세한 구멍을 여러 개 뚫어 양식시설물에 매달아둠)이 효과적이고, 시비는 어장별로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과도한 시비제와 농업용 비료의 사용은 2차 해양오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은 양으로 자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황백화현상은 고군산 및 개야도 해역 일대 3,800ha에서 발생했으며, 선유도, 장자도, 야미도, 신시도, 개야도, 명도지역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추세에 있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