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버스 파업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한탄스럽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시내버스 파업이 해를 넘기더니 이제 무한정 장기화될 조짐이다.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음에도 파업을 강행하고 있으니 배짱 한 번 두둑하다. 노사 양측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갈 때까지 가겠다는 심보인데 고집도 참 어지간하다.

폐일언하고 결론부터 말하거니와 시내버스 파업으로 얻을 것은 없다. 파업을 당장 그만두고 정상 운행을 해야만 한다.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시민들의 불만을 증폭시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고집을 부리며 갈 때까지 가려는 것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고 장난을 쳐도 정도껏 해야 한다. 해를 넘겨서 또다시 1월 하순이 저물도록 이러는 것은 시민을 상대로 저지르는 범죄 그 자체이다.

시내버스 관계자들은 지금의 행태가 온당한지 스스로들 판단해 볼 일이다. 시민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이럴 수는 없다. 주장을 관철하기 위하여 팔달로를 행진하고 기린로를 점거하는 등 교통 방해마저 강행 했으니 누구를 상대로 설득하려는 것이었는지 답답한 노릇이다. 시내버스 파업은 규탄당해 마땅하다. 시민들이 양자 간 타협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양쪽 다 귀를 꽉 막고 있으니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막가파 식으로 밀어부치면 된다는 심보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음에는 전주시의 책임도 크다. 전주시가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이대로 파업이 장기화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 파업으로 시민들이 겪는 고통이 큼을 잘 알고 있음에도 팔짱만 낀 채로 있는데 결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강추위 속에서 하염없이 시내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입장을 역지사지해야 한다. 거듭 촉구하거니와 시내버스 파업을 당장 그만두도록 실력 행사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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