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건위에서 전북의 3대 문화 현안인 전북문화재단,전주세계소리축제,도립문학관등의 예산을 전액, 일부를 삭감한 가운데 도의회 예산결산 특위(위원장 김대섭 이하 예결특위)가 10일 도 문화 체육관광국을 상대로 종합예산심사를 함에 따라 이들 예산이 끝내 삭감의 길로 귀결 될 지가 도의회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예결특위가 전북 ‘문화 권력’의 ‘빅뱅’을 예고했던 전북문화재단과 올해로 10년을 맞이하고 있는 소리축제에 대해 전액과 일부 예산을 삭감하는 것으로 결론을 낼 경우 도내 문화계의 반발과 함께 향후 이들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10일 오후 2시부터 도 문화 체육관광국을 상대로 종합예산심사를 한다.

이날 예결특위는 문건위가 ‘문제 예산’으로 지목된 사업 위주로 살펴본다.

우선 문건위는 도내 문화정책 수립과 문예진흥기금 운용, 문화시설 운영, 문화예술단체 지원 등을 관장하는 전북문화재단의 예산을 전액삭감했다.

전북 문화 재단 설립 예산이 위탁경비 2억 4천만원,리모델링 및 실시 설계비 4천만원,집기구입 2천만원 등 모두 3억원이다.

또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전주세계소리축제와 관련해 ‘정체성’과 ‘잦은 인사의 교체’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문건위는 내년도 15억예산중 5억을 삭감했다.

이외에 문건위는 전북외국인학교 폐교로 인한 유휴공간을 문화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이 자리에 전북문학관 조성 계획에 대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즉 도립문학관 위탁경비 8천만원,리모델링 및 현장지도 감독경비 4억5천만원,집기 구입 5천만원등 모두 5억 8천만원이다.

이처럼 전북의 3대 문화 현안인 전북문화재단,전주세계소리축제,도립문학관등의 예산이 문건위에서 ‘1차 삭감’된 가운데 예결특위의 이들 예산에 대한 ‘스탠스’가 주목되고 있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