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은 물론 일반인들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일제강점기 전통음악 지킴이-국악의 본향 전주’(전주문화재단)가 발간됐다.

책의 저자 황미연은 전주를 국악의 본향이라 지칭했지만 그 뿌리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서 책 집필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황 저자는 전주 국악을 일제강점기라는 시기에 맞춰 전주에서 전개된 국악의 전모를 살피고 있으며 전주에서 광대와 기생을 중심으로 전국 어디에서 찾아볼 수 없는 국악의 깊이와 넓이를 탄탄하게 전개했다.

황미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광대와 기생집단이 단순한 유희패가 아닌 전주의 전통문화를 이끌어온 주체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며 “특히 지금까지 일제강점기 전주 국악의 연구는 미진했지만 이를 계리로 전주 국악의 뿌리가 재발견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자 황미연은 한양대 국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북대 고고인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에 따라 인류학적 방법론을 입각한 전통예술 관련 연구를 하며 전북국악사, 정읍국악사 등 다수의 국악 관련 저서를 쓴 바 있다. 

현재는 전북문화재전문위원 및 고등학교 역사교사로 재직중이다. 

/고은지 기자